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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받은 향수 샘플! 깔끔하게 정리하는 꿀팁🍯

안녕하세요, 전문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금귤, goldorange입니다.

코덕질 외길 인생 17년, 뷰티 블로거 9년 차에 접어드니 갖고 있는 화장품이 너무 많아서 수납과 정리가 늘 고민인데요. 어떻게 하면 '보기에도 예쁘고 깔끔하면서 쓰기도 편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만의 꿈이었던 뷰티룸을 작게나마 꾸릴 수 있게 되어 화장품 수납 정리에도 일정한 규칙과 체계가 생겼어요. 꼭 화장품 정리함이 아니더라도 정리의 목적과 크기가 맞다고 판단되면 어떤 대상이든지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향수 샘플을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하는 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 BEFORE

이미 한차례 보여드린 적 있습니다만, 이게 바로 저의 향수 샘플 컬렉션입니다. 이래 봬도 이케아 리사토르프 RISATORP 바구니라서 사이즈도 제법 큰 데다 깊이도 꽤 깊은 편이에요.

이거는... 저도 하도 웃기고 어이가 없어서 와르르 움짤샷을 만들어 본 건데요. 처음엔 정말 개수가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정리를 시작해야 될지 막막했답니다.

🥰 AFTER

이렇게나 쉽고 깔끔하게 변신했어요!

중간 중간 추천 향도 알려드릴테니 집중 집중해주세요 👀

✅ 향수 샘플 정리법

1. 향수 샘플 정리 방향 잡기

일단 모아둔 향수 샘플 개수가 70개 정도로 파악은 된 상태였어요.


향수 샘플 수납 정리 방향

☑️ 최소 7개에서 10개 정도로 끊어서 소단위로 정리할 것
☑️ 깔끔하면서 보기에도 예쁠 것
☑️ 정리 정돈이 된 상태에서도 브랜드 및 제품명의 식별이 가능할 것
☑️ 실제 사용할 때 자주 손이 가게끔 정리할 것
☑️ 너무 덩치가 커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는 정리함은 피할 것


방향이 제대로 잡혀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 이 정도로 방향을 잡아보았습니다. 방법이 잘못되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방향과 콘셉트가 잘못 잡히게 되면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완전히 손에서 놔버릴 저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접근을 했답니다.

2. 명함꽂이 구입하기

그리하야 엄청난 탐색과 검색 끝에 찾게 된 이 아이들.


인싱글즈라는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이고 실제로 디자인 등록까지 정식으로 되어 있는 정품 명함꽂이, 명함 받침대 입니다.

소재는 금속으로 되어 있어요.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스탠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굉장히 안정적이면서, 금속 판의 두께도 많이 얇은 편이 아니라 무게감도 살짝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아주 예쁘고요! :)


사무용품 판매점이나 다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명함꽂이도 있긴 한데 「깔끔하면서 보기에도 예쁠 것」이라는 두 번째 조건 때문에 너무 오피스 느낌이 묻어나거나 흔한 디자인은 1차로 걸렀어요.


물론 이 부분은 200% 개인의 취향 차이니까 '아, 얘는 이런 게 취향이구나.'하고 필터링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조건 제 방법이 옳은 건 아니니까요~ ;)

이 명함꽂이는 210g 용지 기준 약 40장 이상 거치가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명함은 직접 디자인까지 해서 만들어 본 사람이라 대충 종이 중량으로 가늠해보니 향수 샘플 8-10개 정도는 가뿐하게 거치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직접 실물을 보는 것과 사진, 설명만으로 추측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1차로 핑크 무광 색상을, 2차로 실버 무광을 구입했답니다. 이것도 같은 색을 살까, 서로 다른 색을 살까 혼자서 내적 갈등 엄청 했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밑 판 부분에 틀 막음 처리가 되어 있어서 샘플들을 세워놔도 미끄러져서 튀어나오지 않는 구조랍니다. 안심안심!!

앞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아래 막음 부분에도 본인이 원하는 문구와 글씨체로 레이저 각인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깔끔하고 심플한 걸 원했기에 과감히 스킵 했어요.


완전히 눕히지도, 세우지도 않은 살짝 기울어진 각도라서 보관에도 용이해 보이죠? 참고로 향수 샘플은 눕혀서 정리하는 것보다 세워서 정리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3. 기준에 따라 샘플 향수 선별하기

사실 향수 샘플 정리하는 법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막상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쉬워요.


단, '어떤 향수를 먼저 개봉해서 뿌릴지'와 '요일 별로 어떤 분위기의 향수를 다양하게 매치해서 즐길지' 순서를 정해서 분리하고 선별하는 작업이 제법 오래 걸린답니다.

4. 향수 샘플 거치하기

핑크 무광

핑크 무광 속 향수들 (왼쪽부터)

- 에르메스 트윌리 데르메스 EDP
-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EDT
- 까르띠에 라 팡테르 EDP
- 까르띠에 베제 볼레 EDT
- 까르띠에 디클라레이션 EDT
- 불가리 옴니아 크리스탈린 EDT
- 불가리 옴니아 핑크사파이어 EDT
- 불가리 오파르퓌메 오 떼 블랑


브랜드 및 제품명이 잘 보이게 가까이에서 찍어봤어요. 「정리 정돈이 된 상태에서도 브랜드 및 제품명의 식별이 가능할 것」, 향수 샘플 정리 세 번째 조건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습이죠?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제가 불가리 옴니아까르띠에 베제볼레 향수를 아주 좋아해요. 특히 옴니아는 면세 찬스로 본품까지 구입해서 저의 20대 초반을 함께 한 향수였던지라 은근 반갑더라고요.

실버 무광

두 번째 실버 무광 컬러에는 저의 향수 샘플 컬렉션 중 가장 많은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던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샘플들을 쫙 모아서 정리했어요.


그동안 레플리카 향수 다른 향도 이것저것 샘플을 써 본 기억이 있는데 모아둔 향기도 전부 다 다른 향이 1개씩 있어서 마음이 되게 흐뭇하고 든든하더라고요.

실버 무광 속 향수들 (왼쪽부터)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플라워 마켓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재즈클럽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티 이스케이프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언더 더 레몬트리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댄싱 온 더 문

재즈 클럽은 남성용 · 파이어플레이스는 남여공용· 댄싱온더문은 성별 없음 (gender anonymous)입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여기 향수는 어떤 향이든 거부감이 없어서 무척 기대가 커요.

가장 최근에 공병 낸 향수 샘플도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향수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알려진 '레이지 선데이 모닝' 향이라는 사실!

가방 속주머니에서 이거 찾아내고 혼자 웃었어요. 사람 취향, 그거 쉽게 안 바뀌네요.


만약 이것도 공병이 아니라 시향 전 새 상태로 있었더라면 함께 열 맞춰서 정리가 가능했을 텐데... 그게 좀 아쉽긴 했어요.

옆에 남은 공간엔 스프레이 타입의 향수 샘플 2개 정도가 들어갈 것 같아서 아쿠아 디 파르마를 골라봤습니다.

파란색이 '아쿠아 디 파르마 블루 메디떼라네오'고요. 노란색이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에요. 혹시라도 제품 이름 읽는 법이 틀렸을 수도 있는데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패키지만 보고도 "앗 이거!" 하실 테니 슬그머니 넘어가 봅니다.

재미있는 건 겉으로 보기엔 파랑이가 더 커서 용량도 더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분홍이 피오니아가 1.5ml로 더 많다는 거! 실제로 저도 정리하면서 보니까 샘플 사이즈가 더 크다고 들어 있는 용량이 더 많은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키가 작은 애들이 2ml 용량 들어 있는 것도 있고 그래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진리를 여기서 또 한 번 깨닫네요.

들어서 옮기거나 이동할 땐 이런 식으로 살짝 들어도 상관없는데 양옆이 뻥 뚫려있기 때문에 두 손으로

양옆을 탁! 막아준 상태에서 이동하는 걸 추천드려요. 향수 샘플이 데굴데굴 구르다가 틈으로 빠질 수 있거든요.


이 부분만 주의하면 사용하는 덴 전혀 문제없답니다~ :)

무엇보다 기울어진 각도가 아주 절묘하게 적당해서, 원하는 향수를 쏙쏙 뽑아서 뿌리기에도 편했어요. 샘플 사이즈라서 착향 후 가방에 툭! 휴대하고 나가기도 좋고요.


명함꽂이 1개당 최대 8개까지 정리할 수 있으니까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을 각각 돌아가며 뿌리더라도 2주 이상 매일 다른 향을 즐길 수 있답니다!

🥰 AFTER

  • 비슷한
  • 비슷한

이건 실제로 향수 진열장에 자리 잡아 준 모습이에요.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향수 샘플 정리함으로 고른 명함꽂이가 엄청 큰 사이즈는 아니기 때문에 구석진 자리, 작은 공간만 있어도 충분히 진열이 가능해요.


「너무 덩치가 커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는 정리함은 피할 것」, 마지막 5번째 조건도 훌륭하게 클리어했죠? :)

지금은 정리대를 2개만 구입한 상태지만 만약 여유 공간이 조금 더 확보가 된다면 1개 정도 더 늘릴 의향도 있어요.


확실히 눈에 잘 띄는 곳에, 예쁘고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으니 뿌리는 재미도 있고 자주 손이 가더라고요!


저는 심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실용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하는 취향이라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면서 쓰기 편안한 점에 가산점을 주고 싶어요. 중간중간 다 써서 자리가 비면 쉽게 채울 수도 있을 거 같고요.

마감도 깔끔하고 메탈 플레이트가 얇지 않아서 손 다칠 위험은 거의 없지만, 어린 아가들이 있는 집에선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



화장품 정리 제1의 원칙은 뭐니 뭐니 해도 반드시 눈에 보이게 정리할 것!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리 예쁜 화장품도 서랍 속 처박템이 되어버리고 샘플도 잊히기 쉬워서 한 번 '써야겠다.'라고 마음먹은 화장품들은 최대한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화장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석진 공간부터 조금씩 바꿔보시면 꽉 막힌 화장대에도 숨통이 트일 겁니다.

화장대라는 공간은 내가 내 모습을 똑바로 마주하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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