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人터뷰] 네카라쿠 출신의 오늘의집 테크 리드를 만나다
"연차와 직책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2021년 9월 8일 오늘의집

오늘의집은 앱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가입 회원 수 1,400만명(*2021년 9월 기준)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대표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성장을 거듭해오며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기술적으로 선보이고자 핵심 인력을 꾸준히 모셨고, 그 결과 오늘의집 개발 조직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었어요.

오늘의집 개발팀은 크게 프로덕트 개발팀과 기능적 개발팀으로 나눠져있으며 프로덕트팀은 각 비즈니스에 대응해 콘텐츠/커머스/시공 서비스 팀으로, 기능적 개발팀은 데이터/인프라/플랫폼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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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발팀의 테크 리드 두 분을 모시고 손꼽히는 IT기업에서 나와 오늘의집을 선택한 이유와 오늘의집에서 일하는 방식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함께 확인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노님 : 안녕하세요, 커머스 개발팀의 테크 리드 겸 백엔드 개발자 지노입니다. 오늘의집의 상품을 관리하고 고객분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쉽게 발견,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오늘의집 합류 이전에는 네이버, 라인, 카카오, SKT 등에서 근무했으며 SNS, 헬스케어, 머신러닝을 이용한 메시지 송출 등의 콘텐츠 위주의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C사가 로켓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버티컬 커머스에 주목한 결과 이렇게 오늘의집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호성님 : 반갑습니다. 오늘의집에서 개발 플랫폼팀 테크 리드를 맡고 있는 호성입니다. 지노님께서 언급하신 로켓 성장한 C사 ‘쿠팡’에서 Travel팀과 Eats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웃음)

플랫폼팀은 오늘의집의 기초공사를 담당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개발팀에서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늘의집을 MSA(Microservices Architecture)로 전환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위해 gRPC Gateway, Logging Platform 등을 적용 및 구현했습니다. 플랫폼팀은 개발자들의 편의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팀이라서 다양한 개발자 분들의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오늘의집 성장을 위해 구현해내야 할 프로젝트들의 우선순위를 세우며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을 말씀해주세요.

지노님 : 고객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Search & Discovery TF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늘의집에서 커머스를 만들고 있지만, 평소에는 오늘의집 서비스의 유저로서 상품을 찾고 구매하고 있거든요. 직접 검색도 해보고, 카테고리 탐색도 일일이 해봤는데 그 과정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거나 찾아내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꼈죠.

그래서 이 문제를 개선하자고 제 의견을 PO님께 제안했어요.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했을 때, 고객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며 논의했고, 그 결과 Search & Discovery TF팀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TF팀의 목표는 명확했어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하나의 목표를 향해 PM, PO, 디자이너, 서버 담당자 등 다양한 소속의 동료들과 함께 가설을 세우고, 검증된 가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갔던 과정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호성님 : 올해 4월에 릴리즈한 A/B 실험 플랫폼이 먼저 생각나네요. A/B 실험 플랫폼은 기획 시점부터 실험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결과를 분석해 가설 검증 및 기능 배포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트래픽 컨트롤을 통해 배포 없이 특정 기능에 대한 폴백(fallback)을 제공할 수 있어 서비스를 기획하는 PO, PM, 그리고 MSA로 전환중인 개발팀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런칭한 플랫폼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특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구성원들과 TF를 형성해 임팩트에 집중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만을 구현한 제품)를 만들어서 뿌듯했습니다.

Q. 두 분 모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IT기업(네이버, 카카오, 쿠팡)에서 근무를 하셨는데요. 모두가 워너비로 꼽는 그곳에서, 오늘의집으로 오시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노님 : 앞에서 언급했듯이 커머스, 그 중에서도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를 둔 버티컬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 중 고객분들의 불편함이 가장 큰 카테고리가 인테리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인테리어와 가구는 패션이나 식품보다 정보가 제한적이고, 가격은 그에 비해 높아서 쉽게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이 어렵잖아요. 저도 겪어본 경험이 있고, 고객도 느끼고 있는 이러한 pain point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면 개발자로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의집으로 합류하기로 결정했죠.

호성님 : 캐나다 스포츠 영웅이자 가장 위대한 아이스하키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나는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퍽이 갈 곳으로 움직인다. (I skate to where the puck is going to be, not where it has been.)”

쿠팡의 경우, 이미 인력 규모, 서비스 성숙도 등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많이 성장했고, 성장하는 서비스들이 직면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경험해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이미 잘 갖춰진 플랫폼 안에서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며 개발을 하다보니 직접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고, 무엇보다도 성장하는 서비스에서만 겪을 수 있는 도전적인 일들을 더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을 자주 꾸미게 되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인테리어 시장 규모와 오늘의집의 서비스 및 성장속도를 보고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미래에 대한 핑크빛 전망을 가지게 되었죠. 마침 오늘의집으로 조인하신 동료분께서 오늘의집을 추천해주셔서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집에서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적인 일들을 실행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오늘의집 합류 후,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호성님 :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제일 만족스러워요. 플랫폼팀에는 글로벌 IT 선도기업 ‘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을 포함해 ‘네카라쿠'에서 오신 분들도 있는데요. 한 분 한 분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어서 저 역시 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인재밀도가 높은 오늘의집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큰 행운인 것 같아요.

더불어, 작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갈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가 생겼어요. 무늬만 있는 제도가 아니라 리프레시 휴가를 쓰도록 회사에서 독려해줍니다(동료들이 정말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요...) 번아웃되지 않도록 구성원의 건강과 힐링을 진심으로 챙겨주는 점도 만족스러워요.

지노님 : 네이버에서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다양한 복지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이 아주 아쉬웠었어요. 하지만 2~3번의 이직을 통해 복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 자신이 어제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지, 일의 가치를 찾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가 더 중요했어요.

“오늘의집에도 다양한 복리후생들이 있지만, 저에게 최고의 복지는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거예요.”

오늘의집에는 정말 신기하게도 빌런이 없어요. 오로지 서비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오너십 그리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만 모여있어요. ‘빌런 질량 보존의 법칙’을 생각하면 가끔은 ‘설마 내가 빌런인가?’, ‘내가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웃음)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오늘의집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Q. 오늘의집과 이전 조직과 비교했을 때, 일하는 방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노님 : 개발자로 일해오면서, 각 회사마다 회사 스타일에 맞는 ‘코드리뷰'를 받았었는데요. 오늘의집 코드리뷰는 정말 무시무시합니다.(웃음) 무슨 뜻이냐면, 일반적인 코드리뷰는 코드에 대한 디팩(defect)을 검증하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오늘의집 동료들은 기획 요소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주거든요. 저희 팀원들은 제게 “어? 지노님, 이건 코드리뷰 문제가 아니라 기획이 잘못된 것 같아요”라고 솔직하고 투명하게 이야기하죠. 제가 리드이긴 하지만 팀원들께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 있답니다. 농담같겠지만 정말 사실이에요.(웃음)

추가로 더 말하자면, 오늘의집 구성원분들은 고객의 판단과 행동에 기반하여 움직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업무의 전문성을 가진 똑똑한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분들이 의견을 낸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실행해요. 아무리 유명 IT회사라도 탑다운 방식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오늘의집은 모든 일의 중심에 오늘의집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고객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고객 중심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일할 수 있어요.

호성님 : 지노님 말씀에 동의해요. 전 회사의 경우, 점점 분절화되고 파편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증가했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프로세스 또한 점차 복잡하게 변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회사와 비즈니스의 성장이 꼭 개인의 성장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회사마다 일하는 방식이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오늘의집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플랫폼팀은 업무 특성상,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서 기술적인 고민들에 대해 더 깊게 논의하는데요. 일례로, 아키텍처 디자인을 하거나 오픈 소스 채택 등과 같은 임팩트가 큰 결정을 내릴 때는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를 이뤄냅니다. 서로의 관점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주고 받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의견이 도출되면 모두가 그 결정을 지지해 줍니다. 이것이 오늘의집 핵심가치 중 하나인 “Disagree and Commit”이 아닐까 생각해요.  

Q. 오늘의집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호성님 : 가능하다면 현재 팀에서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들 중 오픈소스를 github에 공개하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어요. 플랫폼팀 역시 오픈소스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데요. 소소하게 기여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 혜택을 다른 개발자들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노님 : 집에 가구 하나를 들이는데, 검색부터 배송, 설치 과정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고객이 집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오늘의집 앱을 자연스럽게 열고, 쉽게 상품을 검색하고, 원하는 상품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오늘의집을 모든 개발자가 가고 싶어하는 워너비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단순히 ‘서비스가 좋다’, ‘잘 만들었다’가 아닌 개발자들이 기술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성취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 훌륭한 인재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Q. 오늘의집에 지원하고 싶으신 후보자분들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호성님 : 오늘의집 합류 여정에는 과제 전형이 있는데 업계 대비 합격률이 높지 않아요. 그만큼 훌륭한 동료 분들을 모시기 위해 형식적인 테스트가 아니라, 알고리즘, SQL, 데이터베이스 설계 등 실제 개발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과제에 이어 진행되는 직무 인터뷰에서 후보자 분들을 위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후보자, 즉 질문을 통해 사고의 과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에게 점수를 더 드리는 편입니다. 

오늘의집 채용 프로세스

특히 임팩트가 있는 일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방점을 찍고 싶으신 시니어 개발자들에게는 꼭 지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집에 입사하시면 FAANG 및 네카라쿠 출신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노님 : 후보자분들과 대화할 때 무엇을 공부하셨는지, 실무에 적용한 기술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했는지 꼭 물어봐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사용했다면 프로젝트 성공 유무와 상관없이 그분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모시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집은 인재추천 제도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검증된 분을 내부에서 추천할 경우,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해 빠르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일단 지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저하면 늦습니다! 오늘의집 개발문화를 발전시키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버티컬 커머스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오늘의집에서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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